9월 18일 안산 터미널에서 16시 조금 지나 출발한 선진고속 7000번 공항버스 기사님은 일하면서 승객한테 본인 스트레스 푸는 걸로 사시나 봅니다.
제가 공항버스를 만든 것도 운전하는 것도 아니고 돈 내고 이용하는 일개 승객인데 화물칸 문은 버튼으로 열리는 건지 직접 열고 닫아야 하는 건지 한 마디 설명도 없이 그냥 보자마자 할 수 있는 사람인가요? 정류장에 도착하고 내리시자마자 짐을 실으라 마라 문을 좀 닫고와라 마라, 저희는 오늘 초면인데 첫 마디 말부터 마지막까지 온통 짜증만 내시는 게 누가 보면 제가 기사님 밑에서 일하는 사람인 줄 알겠어요. 물론 밑에서 일하는 사람도 그렇게 대하시면 안 되겠지만요.
달리 친절을 바라지 않습니다. 그냥 안내해주실 것만 알려주시고 물어보면 대답 좀 해주세요. 다짜고짜 승객한테 짜증부터 내시고 묻는 말엔 대답도 없이 쌩 가버리시는 건 어딜 가서도 합당한 사유가 되지 않습니다. 7000번 불친절 민원 이번이 처음도 아니던데 이쯤이면 회사에서 그렇게 하라고 교육을 하는 건지 의심스럽기까지 하네요.
어차피 이런 글 한두 개로 눈에 띄게 바뀔 거라고 기대도 하지 않습니다. 적어도 일하실 땐 안 그런 척이라도 좀 하시는 게 맞지 않아 싶습니다. 저는 왜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고도 초면인 사람에게 혼나는 말 같지도 않은 일을 겪어야 하며, 이렇게 성질부터 부리시는 분의 운전을 뭘 믿고 버스를 이용해야 하나요?
당장은 기사님 정보가 확인되지 않아 시간대로 먼저 남깁니다. 추후에 확인이 가능하면 추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