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금일 제가 이용했던 버스의 기사님 (79바 1695)으로 인해 감정적으로 불편했던 점을 전하고자 합니다.
7월 9일 오후 2시 경, 시청역에서 탑승했습니다. 출장으로 인해 캐리어와 큰 가방을 가지고 있었고, 버스가 두번째로 들어와 앞에 버스 한대가 정차하였고 그 뒤에 해당 버스가 정차했습니다.
문 앞으로 이동해 기사님과 눈이 마주쳤음에도 문을 열어주지 않으셨고 앞차가 이동하자 앞으로 조금 더 이동하여 그때 문을 열어주셨습니다.
물론 정확한 정차 위치가 아니었다는 점에서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었지만, 저 외에 다른 손님은 기다리지 않고 있었다는 점을 생각했을 때에는 조금 더 유동적으로 하셨음이 어땠을까라는 의견입니다.
버스에 탑승했고 기사님께 인사를 건냈지만 반갑게 인사해주시는 다른 기사님들과 다르게 아무 대답도 하지 않으셨습니다. 또한 카드를 찍자마자 차량을 이동해서 캐리어를 가지고있던 저는 수차례 휘청이다 자리에 앉을 수 있었습니다.
중간에 캐리어를 이동시키는 과정에서 캐리어를 놓쳐 통로로 굴러가 문쪽까지 다다랐던 상황이 있었습니다. 놀란 저는 그 즉시 문쪽으로 달려가 캐리어를 잡았습니다. 다행히도 다른 승객분들께 큰 피해를 끼치지 않았지만, 부주의했던 제 잘못이 컸다 생각하여 기사님 및 다른 승객분들께 계속해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이 상황 속에서 기사님은 수차례 언성을 높이셨습니다. 순간 두려움을 느낀 저는 죄송하다는 말만 되풀이했습니다.
무거운 짐으로 인해 하차 시에도 평소보다 느리게 이동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앞선 상황을 고려해 저는 끝까지 기사님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했지만 기사님을 끝까지 한숨 섞인 비난을 이야기했습니다.
제가 부주의했던 부분도 당연히 인정합니다. 다만 기사님께서는 끝까지 감정적으로 승객을 대하셨고 이런 부분은 담당자분들께 전달을 해야겠다 생각했습니다. 저 의외에 다른 승객분들은 비슷한 상황으로 감정적인 상처를 받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