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025년 1월 13일 오후 3시 20분, 인천공항 제2터미널 승차홈 39번에서 출발하여 수내역에 도착하는 공항버스를 이용한 승객입니다. 이용 중 겪은 불쾌한 경험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탑승 당시, 기사님께 제가 수내역에서 하차할 예정이라고 명확히 말씀드렸습니다. 또한, 기사님께서 제 캐리어를 “서현, 수내”라고 적힌 캐리어칸에 넣으시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후 버스가 서현역에 정차했을 때, 기사님께서 “서현역에서 하차할 회색 캐리어가 남는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제 캐리어는 아이보리색이었고 서현역에서 하차하지 않기 때문에 저와는 관련이 없는 이야기라고 생각했습니다.
문제는 그다음 정차역인 수내역에서 발생했습니다. 제가 하차하려고 할 때, 기사님께서 “오리, 미금”이라고 적힌 캐리어칸을 열고 제 캐리어가 어떤 것인지 물으셨습니다. 저는 제 캐리어가 “서현, 수내” 캐리어칸에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러자 기사님께서는 “왜 서현역에서 회색 캐리어가 남는다고 했을 때 이야기하지 않았느냐”고 언성을 높이며 저를 질책하셨습니다.
제가 소지한 캐리어는 아이보리색으로, 기사님께서 말씀하신 회색 캐리어와는 색상부터 명백히 다른 물건입니다. 제가 수내역에서 내린다고 사전에 말씀드린 만큼, 기사님께서 말씀하신 회색 캐리어를 제 것이라고 상상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이 상황에서 저는 이미 수내역에 내린다고 명확히 말했었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하지만 기사님께서는 제 말을 무시하시고, 캐리어가 남으면 본인이 피해를 본다며 일방적으로 저를 탓하셨습니다. 공공장소에서 사람들 앞에서 짧지 않은 시간 동안 호통을 들은 것은 수치스러웠고 매우 불쾌한 경험이었습니다.
기사님의 입장에서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은 이해합니다. 하지만 이 상황은 상호 소통의 문제에서 비롯된 것으로, 저에게만 모든 책임을 전가하며 큰소리를 내신 것은 적절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여행의 끝자락에서 이러한 불쾌한 경험을 하게 된 것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첨부한 사진은 제가 소지한 아이보리색 캐리어입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개선을 요청드립니다.